1998년의 마지막 ‘순수’ 기아차들: 프라이드, 그랜토, 그리고 추억

1998년은 기아자동차에게 특별한 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수’ 기아차라 불리는 모델들이 등장했던 해이죠. 프라이드, 슈마, 콩코드, 그랜토까지, 지금은 추억 속에 남은 이름들이지만,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자동차들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여움’으로 기억되는 프라이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프라이드는 198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은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소형차였습니다. 1998년에는 3도어, 5도어 해치백, 베타 세단, 왜건 등 다양한 모델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특히 3도어 모델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었고, 5도어 모델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가족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베타 세단은 좀 더 넓은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으며, 왜건 모델은 넉넉한 적재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프라이드는 당시 유행했던 캔버스톱 모델도 선보였습니다. 캔버스톱은 지붕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캔버스톱 모델은 다른 모델들에 비해 생산량이 적었고, 지금은 보기 힘든 희소성 있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프라이드는 단순히 귀여운 외모만 가진 차가 아니었습니다. 뛰어난 연비와 넉넉한 공간, 경쾌한 주행 성능까지 갖춘 실용적인 차였습니다. 당시에는 ‘국민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지금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지만, 1998년의 마지막 ‘순수’ 기아차였던 프라이드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