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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온의 민화이야기]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 글자인 듯 그림인 듯

[박승온의 민화이야기]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 글자인 듯 …

이형록의 백수백복도 병풍은 한 폭에는 수자를, 다음 폭에는 복자를 번갈아 그려 총 수자와 복자를 각각 100개씩 그린 작품입니다. 8폭까지는 수자와 복자가 커다랗게 그려져 있지만, 9폭부터는 크기가 점점 작아지며 마지막 10폭에서는 작은 글씨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글자들은 마치 수와 복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번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마치 수와 복이 우리 삶 곳곳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듯 하죠.

이 그림은 수와 복을 단순히 글자로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다양한 문양과 색채를 담아 더욱 풍성하고 화려하게 표현했습니다. 수자와 복자를 둘러싼 꽃과 나비, 구름 등의 문양들은 수와 복이 가득한 세상을 상징하며, 다채로운 색깔들은 수와 복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표현합니다.

백수백복도는 단순히 수와 복을 기원하는 그림을 넘어, 수와 복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작품입니다. 마치 수와 복이 우리 삶 가득 채워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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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ies: 백수 백복 도: 행복한 삶을 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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