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용미리 마애이불입상(보물 제93호)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경기도 양주시 광탄면 용미리 장지산에 위치한 용암사 경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이 석불입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쌍미륵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장지산의 기슭에 있는 용암사 뒤쪽 바위 절벽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높이 약 3미터의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이 불상은 두 분의 미륵불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입니다. 두 분의 미륵불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 앞에 짚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여 시무외의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미륵불은 미래에 도래할 불교의 미래불로, 모두가 극락세계에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고려시대 불교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아하고 균형 잡힌 조형미는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경건함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자연스러운 표현 기법과 섬세한 조각은 고려시대 장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1963년 보물 제93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 불교 미술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역사와 예술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꼭 한번 방문하여 감상해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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