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93 물 긷는 하마: 갈증 해소 디자인 탐구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93] 물 긷는 하마

2015년 9월까지 히포 롤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한 20개국 이상의 주민들에게 46,000개 이상 공급되었으며, 약 30만 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을 운반하는 도구를 넘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과 배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히포 롤러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혁신적인 발명품입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매일 몇 시간씩 멀리 떨어진 우물이나 강에서 물을 길어오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히포 롤러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탄생했습니다.

히포 롤러는 10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대형 플라스틱 용기와 튼튼한 바퀴, 그리고 손잡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용기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바퀴는 험한 지형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손잡이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여성과 어린이도 쉽게 끌 수 있습니다.

히포 롤러는 단순히 물 운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과 어린이의 교육 기회 확대에도 기여합니다. 물을 길어오는 데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 여성과 어린이들이 교육이나 다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히포 롤러는 지역 주민들의 경제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히포 롤러를 이용하여 물을 운반하는 사업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히포 롤러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는 혁신적인 발명품입니다. 히포 롤러를 통해 물 부족 문제 해결, 여성과 어린이의 교육 기회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