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려가요 – 서경별곡: 작자 미상, 해석과 해설

서경별곡, 사랑과 이별의 노래

“서경(평양)이 서울이지만 새로 닦은 곳인 작은 서울을 사랑합니다마는 (임과)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 베를 버리고라도 사랑만…”

이 구절은 서경별곡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서경별곡은 고려 시대의 가요로, 작자 미상의 작품입니다. 이 노래는 서경(평양)을 배경으로 하여 임과의 이별을 애절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서경(평양)이 서울이지만 새로 닦은 곳인 작은 서울을 사랑합니다마는” 이 문장은 당시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에 비해 새로운 도시인 서경에 대한 애정을 표현합니다. 서경은 고려 말기 충렬왕 때 새롭게 수도로 건설되었고, 새로운 도읍이라는 의미에서 “작은 서울”로 표현됩니다.

“임과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 베를 버리고라도 사랑만…” 이 문장은 임과의 이별을 길쌈 베를 버리는 것에 비유하며 사랑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길쌈 베는 여성의 삶을 상징하며, 길쌈 베를 버린다는 것은 일상생활과 삶의 터전을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즉, 시인은 서경이라는 새로운 삶의 공간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임과의 이별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절절한 심정을 길쌈 베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하며, 이별의 슬픔을 더욱 극대화합니다.